◈산행이야기◈
묘향암 겨울 준비
마음속의 여행
2015. 10. 1. 08:04
2개월 만에 다시 들른 묘향암妙香庵.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해발1500m) 암자란다. 설악산 봉정암은 1450m이다. 이제 산중의 암자에도 가을 색이 곱게 물들고 겨울채비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무거워진 마음을 배낭에 담에 암자에 내려 놓고 온다. 겨울을 나기 위함과 어둠을 밝히는 등불 그리고 기본 반찬인 장아찌를 담그기 위한 준비물 등...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른 반야봉과 묘향암. 사실 묘향암은 출입금지 구역이어서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겨울 나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하고 싶은 마음에 금줄을 넘었다. 출타를 하시기 위해 분주하신 호림 스님과 따듯한 블랙 커피 한잔과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사진에도 관심이 많으시단다. "공양미는 백미가 좋다는 말씀도 듣고..."
호림 스님의 블랙커피 레시피
묘향암의 풍경. 바람이 일면 저 음색도 고요한 암자의 시간을 채우겠지...
호림 스님이 담으신 묘향암 그림. 왼 편엔 장작이 가득하고 그 뒤에 석간수가 있다.
묘향암 석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