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화종주(대원사▶화엄사)
●智異山 무박 대.화 종주(大源寺>華嚴寺)
●산행 거리 및 시간:43km (232.2),21:15분(6/1 21:30~18:45)
●산행 들머리:대원사(순천▶진주,진주▶대원사 버스이동)
●산행 날머리:화엄사(화엄사>순천 택시이동)
●산행개요:정신精身은 늘상 육신肉身을 이길 수 없단다. 한번 쯤 정신이 육신을 지배 해보는 것도 삶에 활력이 될 수 있다는데..즉,
힘든 일을 헤쳐 나가는 중간엔 육신의 움직임에 정신이 맞춰 간다는 것...육신의 나태함에 자극을 주기 위해 매 년 걸어 보는 장거리
종줏길 중에 제일 멋진 지리산 종주. 가뭄으로 대원사 계곡의 적은 수량으로 예전과 같이 울창한 물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유평 마을 들머리엔 견공선생이 힐끗힐끗 바라만 볼 뿐 전혀 관심을 주지 않는다. 울창한 원시림처럼 우거진 대원사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지리산 대피소 중 유일한 개인이 운영하는 치밭목(취나물이 많아서 붙어진 이름인데 단풍취가 지천에 널려 있다) 대피소에 이르는데 지키고 있어야 할 진돗개와 쥔장은 없고 랜턴 불빛을 향해 걸어 오는 녀석을 순간 깜짝 놀라 자세히 보니 오소리다. 지리산 전등산로엔 오소리가 제법 많이 있고 오늘 본 녀석만 다섯 마리다. 천왕봉의 일출은 많은 구름으로 인하여 보이지 않고 정상석 전면이 조금 넓어져서 사진을 담는 데에 위험성이 조금 줄어 들었다. 천왕봉에 오르면 일출도 중요하지만 음각글자 두가지도 찾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해와 달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일월대日月臺 음각과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천주天柱 음각...일월대 음각은 천왕봉 정상석 정면 좌측 약간 아래에 있고 천주는 돌을 쌓아 논 단에서 보면 수직벽에 있다. 보성 용정중학생 100 여명이 세 팀으로 나뉘어 종주 중이라고 하고 비비추의 꽃대가 올라 오고 있으며, 임금님이 즐겨 드셨다는 어수리가 많다.또한 꽃이 피고 나면 전멸 한다는 산죽이 절정이다.
★★지리산 종주 중 가장 궁금한 것 중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세석대피소 방향으로 영신봉 오르는 철계단이 몇 개냐이고, 둘은 화개재에서 삼도봉 오르는 계단의 갯수이다. 답은 예전과 변함이 없는 것은 영신봉 오르는 철계단이며, 갯수가 줄어든 화개재에서 삼도봉 오르는 목책계단이 있다.
★★영신봉 오르는 철계단은 175개이고, 화개재에서 삼도봉 오르는 목책계단은 예전 554(여기 오를 때 욕나오죠~~^^)에서 지금은 551개이다. 더이상 따지지 마시고 내기를 하셔도 됩니다~~^^. 삼도봉 오르는 계단은 3개가 썪어 걷어 내면서 갯수가 줄어듬.
화엄사 일주문
대화종주 트랭글 산행 기록
화엄사 입구
지리 10경 중 벽소명월로 유명한 벽소령 대피소. 달과 별빛이 아릅답기로 유명하다.
산죽 꽃. 산죽은 꽃을 피우면 죽는다는데...화엄사에서 코재 오르는 구간 오른편에 산죽은 전멸을 하였다.
왼편 부터 하봉과 천왕봉 그리고 제석봉과 장터목 대피소,일출봉과 영신봉
촛대봉과 청학연못의 직벽. 상상 속의 동물인 청학이 노닐던 연못이라 부르며, 청학동 역시 이곳과 관계가 있다는...
옥잠화와 비슷하고 어린 잎은 나물로도 먹는다는 일월비비추. 옥잠화의 개화시기는 8~9월 이란다.
운해로 가득 찬 덕유산 산군과 함양의 황석산,거망산,기백산
연하선경 조망 바위에서 본 천왕봉, 제석봉,일출봉
지리 10경인 연하선경과 맨 뒤 천왕봉과 일출봉 능선인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
맨 뒤 운무 위에 솟은 광양 백운산 억불봉과 정상인 상봉(1222.2m),한재,따리봉,도솔봉
천왕봉 정상석 북.서면 아래의 천주天柱 음각陰
천주 오른편에 있는 일월대日月臺. 해와 달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곳이다. 행서(行書)체의 글씨로 새긴 일월대日月臺의 각자를 새긴 정태현鄭泰鉉(1858~1919)은 일주 정여창의 후손이며, 충청도 관찰사를 지낸 함양선비이고 그가 남긴 죽언집을 보면 각자를 새긴지가 100 여년 전 쯤으로 보인다.
천왕봉 아래의 음각 글자들
정상석 전면이 예전보다 약 2m 가량 넓어 져서 사진 촬영이 위험이 많이 줄어 들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간다는 주목의 생과 사
대화 종주의 시작점인 비구니 3대 도량의 한 곳인 대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