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광양 백운산 산행(3/27)

마음속의 여행 2010. 5. 15. 08:31

◇.일시 : 2010.3.27

◇.산행지:광양백운산

◇.산행코스:진틀-백운산상봉(1218m)-한재-따리봉-도솔봉-형제봉-성불사

◇.산행거리:16.5km 11시간

백운산 상봉의 높이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단다. 하지만 GPS 상의 높이를 기준으로 정상석의 높이 표시가 변경되어 있었다.(1215m → 1218m)

호남 정맥 중 마지막 구간에 해당하는 백운산 산행을 해본다. 야구를 시작하면서 잠시 바깥 쪽 무릎의 통증으로 산행 중 고통을 느끼면서, MRI까지 찍었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단다(???). 가벼운 마음으로 동료들과 택시를 이용 순천을 출발하여 진틀에 도착한다. 정상을 향해 바쁜 걸음을 내딛지만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는다. 신선대 갈림길에서 백운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엔 새로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아마 460 여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졌는데(갯수 파악을 했는데...) 공사가 완전 날림 공사이다. 계단이 좁아서 상.하 교차 진행이 어렵고, 계단 난간 역시 많이 흔들린다. 쉬엄쉬엄 올라 정상에서 바라 본 지리산 주 능선은 늘 마음을 설레게한다. 기온이 낮고, 바람도 많이 불어 간단히 정상주 한 잔 하고 하산을 하는데, 오른쪽 바깥 무릎의 순간 통증을 느낀다. 산행의 지속여부를 잠시 고민하면서 산행을 계속해보지만, 통증은 그대로이다. 계획대로라면 마당재까지 가야하고, 진행시간 또한 충분한 시간이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산행을 여기서 접는다.

 

 

 

 

 

 

 

 

 

 

 

 

 

 건조기간에 산에서 버너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만, 3명이서 둘러 앉아, 마른 낙엽을 치우고 그 자리에서 버너를 사용하였으며, 낙엽은 젖은 상태였음.

 형제봉에서 성불사로 내림길은 참 지리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멀기도 멀지만, 내리막 길이다 보니 무릎통증은 배가되고, 시간도 지체되고...하지만 이 코스의 장점이라면 전형적인 육산이라는 것과 계곡의 시원한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라는 것이다. 성불사 오르는 길목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이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